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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오스틸은 어떻게 변했나 : 2007년 VS 2025년 성과로 본 중국 철강의 진화 저는 2007년 신입사원 시절 중국 철강사들이 우리 회사에 기술교류회를 요청했을 때 전혀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 당시 저희는 오직 일본 철강업계와의 교류에만 집중했고, 중국은 그저 값싼 철을 대량으로 찍어내는 곳 정도로 여겼습니다. 그런데 2025년 현재, 바오스틸의 해외 수출량은 607만 톤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이제는 AI 기반 스마트 제철소를 구축하며 글로벌 철강 구조 재편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2007년 월간조선 르포에서 그려진 바오스틸의 야심은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거의 20년에 걸친 치밀한 산업 전략이었다는 사실을, 저는 이제야 제대로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2007년 바오스틸이 세운 목표와 2025년 현실2007년 당시 바오스틸은 덩샤오핑 시대에 건설된 중국 최초의 임해형 제철소로, .. 2026. 3. 9.
한국 철강산업 위기 원인: 중국 철강 덤핑과 글로벌 공급과잉 저가의 중국산 수입이 증가한다는 이슈는 몇 년째 계속 듣고 있습니다. 물론, 그때마다 우리는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를 토론하면서 원가를 줄이는 방안도 생각해 보고, 생산성을 올리는 아이디어도 도출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는 제철소에서 근무하면서도 한동안 이 문제를 단순하게 생각했습니다. 판매량이 줄어드는 건 중국산 저가 철강 때문이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별로 없다고요. 내부 보고 자료에는 중국산 수입량이 2020년 600만 톤에서 2024년 900만 톤으로 늘었다는 데이터가 계속 나왔고, 어느 순간 이건 어쩔 수 없는 현실이라고 받아들이게 됐습니다. 그런데 최근 철강 전문가의 칼럼을 접하면서 제 생각이 얼마나 안일했는지 깨달았습니다. 우리가 직면한 위기는 단순히 중국산 철강재 때문일까?라는 의문을 제.. 2026. 3. 3.
글로벌 무역장벽과 K철강 생존전략 : CBAM부터 Hyrex 요즘 뉴스를 보면 관세니 보호무역이니 하는 말이 참 많습니다. 저는 철강업계에서 일하는 엔지니어인데요, 솔직히 현장에서 체감하는 분위기는 뉴스보다 더 무겁습니다. 2025년에만 우리나라로 들어온 열연강판이 372만 톤이 넘었고, 이 수치는 계속 무섭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제가 근무하는 회사도 중국산 저가 제품과 경쟁하면서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 속에서도 포스코를 비롯한 우리 철강업계가 어떻게 돌파구를 찾고 있는지, 현장에서 직접 경험한 이야기를 나눠보려 합니다.철강산업이 마주한 삼중고, 현실은 더 냉혹합니다철강업계에서 일하다 보면 요즘 "산업의 쌀"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미국은 철강 제품에 관세를 올리겠다고 하고, 유럽은 역내 산업 보호.. 2026. 2.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