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강산업2 한국 철강 역사의 시작: 고조선부터 고구려까지의 제철 기술 정리 저도 처음엔 제철소에서 일하면서도 우리 역사 속 철 이야기를 잘 몰랐습니다. 아이들과 박물관에 가면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철기 유물 사진이 즐비한데, 막상 설명해 주려니 막막했던 기억이 납니다. 막상 부모가 철강 쪽 일을 하는데 설명하려니 우리랑 다르다는 생각을 했다는 게 부끄럽기까지 하더군요. 하동 화개장터에서 아직도 쇠를 달궈 망치로 두드리는 대장장이 아저씨를 봤을 때, 제가 매일 보는 일관제철소의 거대한 용광로와 연속주조 설비가 결국 그 대장간과 본질은 같다는 사실이 새삼스럽게 느껴졌습니다. 지금부터 고려시대와 조선시대 천 년간 우리 선조들이 어떻게 철을 만들고 발전시켰는지, 그리고 왜 우리는 근대 산업화 시기에 주도권을 잃었는지 데이터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고려시대 철소와 .. 2026. 3. 15. 한국 철강산업의 시작: 겸이포제철소에서 포항제철까지 100년 역사 회사에서 20년을 일하면서도 정작 제가 몸담은 철강산업의 뿌리에 대해서는 잘 몰랐습니다. 대부분 사람들이 한국 철강산업 하면 1970년대 포항제철만 떠올리는데,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런데 최근 산업사 강의를 접하면서 우리 철강산업의 시작이 일제시기로 거슬러 올라간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1917년 미쓰비시가 황해도에 세운 겸이포제철소가 한국 최초의 근대식 제철소였습니다. 일본의 필요에 의해 세워진 식민지형 제철소였지만, 이것이 우리 철강산업의 출발점이었다는 사실이 새롭기도 했습니다. 일제시기 철강산업의 식민성과 근대성우리나라 철강산업의 역사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일제시기부터 살펴봐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1917년 황해도 송림면에 세워진 겸이포제철소는 일본 재벌 미쓰비시가 건설한 근대식 제철소였.. 2026. 3.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