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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를 빛나게 하는 디톡스 교육

by 하이파이브 2024. 10. 9.

 

1. 행복한 공부를 위한 디톡스

  성경에 나오는 모세를 기억해 봅니다. 바다가 갈라지는 그곳에 우뚝 서서 홍해를 건너 광야로 백성을 인도하는 지도자입니다. 하지만 그는 인간이었고, 끊임없이 질문합니다. 다섯 가지의 독이 있습니다. 내가 무엇이라고? 나를 보낸 자가 누구라고 말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사람들은 절대 나를 따르지 않을 겁니다. 게다가 나는 어눌하기 짝이 없어요. 내적상처를 이 책에서는 독이라고 표현합니다. 우리 아이들도 모세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더 자신 있게, 더 행복하게, 더 가치 있게 살기를 원한다면 우리는 아이의 마음을 우리의 마음을 디톡스 해야 합니다. 한국인들은 많은 멘털의 독이 있습니다. 걱정하는 습관, 자신을 가치 없는 인간으로 여기는 부정적 사고, 미래를 희망 없다고 여기는 '무망'습관 등 우리는 완벽주의에 지배당해 자존감이 무척 낮습니다. 디톡스를 위해 우리는 감사라고 하는 슈퍼 유산균을 먹어야 합니다. 만방에서는 이 디톡스를 위해 아이들을 훈련시킵니다. 한국사회에서 칭찬에 길들여진 아이에게 만방 선생님이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가면 쓴 네 모습이 멋있어 보이고 속일 수 있을지 몰라도, 만방 선생님들에게는 가면 쓴 선혁이의 모습이 일그러져 보인단다." 모세는 하나님과 끊임없이 상담하면서 내면을 디톡스 했고, 만방에서도 아이들을 이처럼 디톡스 한다고 합니다. 기숙생활을 하는 아이들에게 선생님은 뇌를 스캔하는 MRI처럼 아이들을 360도 살피고 처방하고 지도합니다.  만방에 오는 수많은 아이들은 독이 있습니다. 인정받기를 원하고, 우월감과 시기심이 있습니다. 즉, 아이들은 이런 시기와 질투를 비교를 통해서 경험하고 본인의 가치를 평가합니다. 성수라는 아닌 처음에는 1 등병 환자라는 별명이 붙었습니다.  항상 우등생이고 완벽했던 아이였지만 관계 속에서 많은 독에 의해 자신의 진실된 모습을 숨기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아이들이 No.1이 되길 원하는가? 아니면 Only 1이 되길 원하는가? 고민을 해 봐야 합니다. 공부는 먼저 '두뇌근육'을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한국처럼 많은 시간을 쏟으면 될 것이라는 전근대적 방법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문제는 브레인 독입니다. 지금 당장 감사한 것을 다섯 가지 적어보길 바랍니다. 한 달 동안 매일 해본다면 인생의 변화를 느낄 수 있을 겁니다. 

2. 다윗 인재상

 성경 속의 인물 다윗은 어릴 적부터 드라마틱한 인생을 살았습니다. 그는 수금을 잘 탔고, 용감했고, 골리앗을 쓰러뜨린 전사입니다. 또한 그는 구변이 좋았으며, 외모가 좋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주님이 그와 함께 있었습니다. 이런 다윗이라는 인물을 모델 삼아, 아이들의 교육 인재상을 만들었습니다. 만방학교는 학교라는 이름 대신, 파워를 길러주는 곳으로 '파워 나지 움'이라는 단어를 만들었고 공부만 잘하는 것이 아니라, 혹은 종교성만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참다운 신앙의 능력자인 다윗과 같은 인재를 만들고자 합니다. 먼저 네트워크 파워입니다. 혈연, 지연 등의 인간관계가 아니라 가족이라는 보금자리를 만들고 인격적으로 서로를 돕고자 합니다. 배려받은 아이들과 배려하는 아이들이 자라면서 따뜻한 사람이 될 것이라는 믿음이 있습니다. 두 번째는 멘털파워입니다. 감사하면 모든 상황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됩니다. 브레인 파워를 통해서 경쟁이 아닌 자신의 능력을 키우기 위한 수단으로 공부를 합니다. 모럴파워, 리더십 파워, 바디파워, 스피리추얼 파워 교육으로 아이들은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인재로 성장합니다. 

 

3. 부모의 독

 자녀를 위해 먼저 부모의 독을 디톡스 해야 합니다. 자현이라는 아닌 성적에 집착하는 엄마와의 관계 속에서 지속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습니다. 상담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마주하게 된 자현이는 자신의 마음을 부모님께 전했습니다. 자신은 인정받기 위한 공부를 하고 있었고 성적이라는 결과만을 바라보았음을 고백하고, 이제부터라도 자신을 위한 공부를 하고, 남들의 시선과 생각은 내려놓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엄마의 성적집착은 지속되었고, 만방은 성적표를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하고 부모님께 통보합니다. 20년 경력의 교사였던 엄마는 아이에게 기대하고 본인의 틀에 가두면서 관계가 형성되지 않음을 얘기하였고, 처음에는 어이없던 그 조치가 지금은 오히려 조언을 줄 수 있는 선배 부모님이 되었습니다. 진정한 부모는 결정과 목표를 주지말고 아이가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멀리 떨어져서 도와주는 것이 진정한 부모의 역할임을 항상 가슴에 새긴다고 합니다. 올바른 교육이 무엇인지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누구나 자녀가 뛰어나고 잘 성장하면 좋겠다는 욕구가 있습니다. 그것이 독인지 깨닫고 자녀를 도와주는 조력자가 되는게 부모이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자식이 나의 우상인지 보여주고 싶은 건 아닌지 냉정하게 생각해 봐야 합니다. 만방은 대입시험을 예배드리는 시간으로 여깁니다. 창준이라는 아니는 대입준비를 겪으면서 많은 어려움을 겼었습니다. 선생님은 그 처방으로 공부 금지령을 내렸습니다. 가장 친한 영훈이라는 친구가 수학을 잘하는 것에 질투와 시기심을 느꼈고, 그런 마음이 창준이를 괴롭게 하고 있습니다. 친구들은 이런 창준이를 다 같이 도와주기 위해 같이 울어주고 기도 해 주었습니다. 그렇게 자신의 능력이라는 신발을 벗음으로써 가벼운 마음으로 다시 일어섰고, 한계를 극복하고 원하는 대학에도 진학을 했습니다. 심지어, 예배드리는 마음으로 임한 시험에서 최고점을 받기도 했습니다. 만방은 반장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섬김이라고 말합니다. 진정한 리더십을 헌신으로 정의하기도 합니다. 헌신 속에서 기쁨을 찾고 헌신을 정의하고 예수님의 말씀과 연결시키는 교육의 현장입니다. 생존의 두려움에 몸부림치는 인생을 살 것인가, 아니면 하나님의 생명력으로 기쁘게 죽을 곳을 찾을 것인가도 중요한 말입니다. 

 

4. 느낀 점

 내년 첫째 아이를 만방으로 보내려고 계획 중입니다. 만방으로 자녀를 보낸 부모님 몇 분을 통해 그 교육철학과 시스템을 접하게 되었고, 내가 지향하는 교육과 비슷하다는 이유로 매우 끌렸습니다. 최하진 박사님이 지으신 책들을 일단 구매했습니다. 아이를 보내기 위해 학교에 대한 확신과 신뢰가 필요했기에, 이 책을 먼저 읽게 되었습니다. 만방에서 디톡스 과정을 겪고 스스로 성장하는 아이들의 글을 보면서 읽는 내내 눈물을 흘렸습니다. 중, 고등학생인 어린 나이 또는 대학을 진학하고 성장하는 아이들이 쓴 글을 보고 저는 제가 살아온 청춘이 굉장히 부끄러웠습니다. 아직도 독으로 가득 찬 40대의 제 모습은 이미 어른이 되어 있지만 내면은 엉망입니다. 늘 시기와 미움이 올라오고 때로는 화를 참지 못하고 못할 말들을 쏟아내기도 합니다. 만방의 아이들은 어린 나이에 내면의 갈등을 치료받고 정비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교육을 내 아이가 받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부모와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면서 자신의 능력과 진실을 감추며 살아가야 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주변의 많은 아이들은 성적과 경쟁 속에서 평가받고 있습니다. 저는 만방에서 우리 아이가 성장한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이런 학교라면, 이런 교육이라면, 이런 환경이라면, 이런 선생님들이라면 가능하지 않을까 책을 읽고 든 생각입니다. 아이가 만방을 가게 되고 몇 년이 지나 이 공간에 또 다른 글을 쓰고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