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몬 베유의 생애
시몬베유(1909~1943) 프랑스의 철학자이고, 신비주의 철학자였습니다.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났고, 어릴 적부터 뛰어난 지적 능력을 뵤였습니다. 파리의 에콜 노르말 쉬페리외르에서 철학을 공부하며, 장 폴 사르트르와 같은 동시대 지성인들과 교류했습니다. 그녀는 이론적인 철학자에 머무르지 않고 사회적 약자의 삶을 직접 경험하며 철학을 실천하고자 했습니다. 가난하고 억압받은 사람들과 함께 생활하며 그들의 고통을 체험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2차 세계대전 중에는 프랑스를 떠나 영국으로 갔지만 자신이 편안한 곳에서 지내는 것을 부정하고 프랑스인과 고통을 나누기를 원하며 극단적인 절제 생활을 실천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영양실조와 결핵으로 34세의 어린 나이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시몬베유는 고통과 노동을 철학의 중심에 두고 기계적인 노동이 인간을 소외시키고 영혼을 억압한다고 했습니다. 노동의 신성함과 인간 존엄성의 회복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책에서 에릭와이어는 베유의 주의와 사랑에 대한 철학을 이야기합니다. 베유는 진정한 사랑은 완전한 주의와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라고 했고, 상대방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그들의 존재를 인정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습니다. 무조건적 사랑을 강조하고 이를 통해 억압받는 자들에게 연대와 희망을 줄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녀는 기독교적인 사상을 받았지만 종교의 제도는 거부했습니다. 신은 단순히 믿는 대상이 아니라 인간이 고통을 통해 경험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힘을 행사하는 자도 결국은 힘에의 해 소외되며, 인간이 끊임없이 반복하는 역사적 비극의 원인이 된다고 하였습니다.
2. 시몬베유의 '관심' 철학
시몬베유는 불행한 사람이 이 세상에서 유일하게 필요로 하는 것은 자신에게 주의를 기울여주는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주의(attention)이란 단순한 동정이나 관심이 아니라 진정한 이해와 연민 속에서 상대를 있는그대로 받아들이는 행위를 의미합니다. 즉, 단순한 도움과 '주의'는 다르다고 합니다. 우리는 불행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생각하면 즉각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려 합니다. 하지만 베유는 이런 해결 중심적인 접근보다는 관심이 더 본질적이라고 보았습니다. 주의는 상대의 내면을 깊이 이해하고 그들의 고통을 함께 감당하는 과정을 말합니다. 어떻게 '주의'를 기울일 수 있을까요? 먼저 해결하려 하기보다는 들어줘야 합니다. 눈을 맞추고 진심으로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불생을 숫자나 개념으로 보지 말고, 개별적인 인간의 경험으로 바라봐야 합니다. 관심은 우리가 행하는 것이라기보다는 동의하기입니다. 진정한 관심이란 일종의 기다림과 같다고 베유는 말했습니다. 관심의 반대말은 산만함이 아니라 조급함이라고 합니다. 해결책을 찾아 나서지 말고 기다릴 것이라고 했습니다. 관심은 "존재를 위한 공간을 내어주는 것"입니다. 관심이란 것은 무엇을 해주는 것이 아니며 상대방이 존재할 수 있도록 하는 공간을 마련해 주는 것입니다. 하지만 현대사회에서는 우린 성급하게 판단하고 반응하고 있습니다. 베유는 죽을 때까지도 엄청난 책을 썼습니다. 결국 건강악화에서 비롯된 심부전이라는 사망원인으로 죽음을 맞이합니다. 그녀의 죽음은 단순한 비극이 아니라 그녀가 끝까지 자신의 철학을 실천했다는 상징적인 의미로 받아들여집니다. 그녀의 장례식은 7명의 조문객으로 치러졌고, 심지어 목사는 부주의로 열차를 놓쳐 장례식참석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에릭 와이너는 이런 상황도 아마 베유는 이해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3. 시몬베유를 찾은 에릭와이너
에릭 와이너는 시몬베유의 철학과 삶, 그리고 죽음을 다루면서 그녀의 무덤을 찾아가는 여정을 묘사항ㅆ습니다. 그는 베유의 생애를 단순하게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그녀의 사상과 그의 개인적인 성찰을 연결하여 상실이라는 주제를 탐구하고자 했습니다. 와이너는 그 곳에서 상실이 단순한 끝이 아니라 새로운 의미를 발견하는 과정일 수도 있다는 점을 깨닫습니다. 와이어는 베유가 스스로를 희생하며 삶을 실천했던 방식이 단순한 자기 파괴가 아니라 더 깊은 진리를 찾는 과정이었다고 평가합니다. 그녀가 남긴 철학을 통해 상실을 받아들이고 그 의미를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에릭와이너는 욕망을 부정하지 않지만 지나친 욕망이 우리를 끊임없이 결핍상태로 몰아넣을 수 있음을 경고합니다. 욕망을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지만 관심은 우리가 여기에 머무르게 합니다. 이 두 가지의 균형이 중요하고 이를 통해 우리는 진정한 만족과 행복을 찾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