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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넌 대체 몇 년째 영어 공부를 하고 있는 거니?

by 하이파이브 2023. 6. 15.

 

1. 10년 넘게 걸어온 영어의 길

영어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수많은 콘텐츠와 학원들과 교재들이 쏟아져 나오지만 아직까지 내 영어는 늘지 않은 현실에 항상 한숨만 나옵니다. 작가 또한 그 답답함을 경험했고, 지금은 20년이 넘게 영어를 직업 삼아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노하우를 찾고 방법을 터득하였습니다. 작가는 통번역대학원의 기억을 되짚어 봅니다. 대학원에 입학하기 위해 3년 동안 준비를 했고 힘든 과정을 거쳐 마침내 입학을 하게 되었으나 뉴스 등 전문용어를 준비하면서 회의감도 들고 실제 커리큘럼에 실망도 했습니다. 하지만 졸업시험에 합격하고 졸업을 하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어려운 단어나 내용보다는 자기만의 쉬운 말로 풀어서 공부하는 습관이 어려운 졸업도 성공시키는 노하우였다고 말합니다. 많은 단어를 알고 있다고 스피킹을 잘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은 누구라도 압니다. 그렇다면 나도 원어민다운 스피킹이 가능할까요? 영어가 정체기에 접어들고 기초단계를 거쳐서 중급, 중상급과정이 되면 거의 미드를 알아들을 수 있는 실력이 됩니다. 하지만 학습량과 아웃풋의 향상 속도가 비례하지 않습니다. 작가는 이 모든 과정을 경험함으로써 자신 있게 글을 쓰게 되었다고 합니다. 

 

2. 원어민 되기

언어 습득은 사실 자연적 습득이 절대적으로 중요하지만 우리는 그런 환경에 노출된 적이 없습니다. 즉 결정적인 시기를 놓치게 되면 자연적 습득은 어렵습니다. 우리는 왜 영어가 늘지 않는 걸까요? 우리는 대부분 순서가 바뀐 어학학습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왜냐면 이미 우리는 결정적 시기가 없기 때문에 늦지 않았고, 영어를 충분히 잘할 수 있습니다. 수많은 강남의 영어학원은 브로큰 잉글리시를 가르치고 시험위주의 영어를 가르침으로 인해 실제 영어와는 거리가 있는 학습을 조장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어 학원을 다녀서 영어 스피킹을 잘하기란 어렵습니다. 우리 영어학습의 현실은 우선 단어를 외우고 시험을 준비하고 무조건 많이 알면 좋다는 식의 학습입니다. 작가는 영자 신문과 영어 뉴스를 듣지도 읽지도 마라고 합니다. 저도 40대라 기존 공부했던 기계식 단어암기와 영자 신문, 성문영어, 맨투맨 등 지나치게 강요되는 형식에 길들여 있어 이 말이 처음부터 신뢰는 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무엇을 듣고, 읽었느냐가 내 입에 나오는 영어의 언어 사용역을 결정하게 되므로 어려운 단어, 불필요하고 장황한 단어,  비유적 표현이 많은 뉴스, 신문 등은 스피킹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음에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너무 문법에 맞게 말하는 습관은 상세하고 지나치게 표현하여 어색함만 만들 뿐입니다. 

 

3. 영어 말하기 잘하는 문법

영어로 말 잘하기 위한 영문법을 간단히 소개합니다. to부정사 결과적 용법 사용을 하여 very, so, too + 형용사 사용을 줄입니다. 또한 because를 과하게 사용하지 않고 for이나 from을 활용하여 원인을 설명합니다. 중급이 되면 무작정 연습하기보다는 실제 원어민의 문장과 비교해서 약한 부분과 채울 부분을 알고 연습해야 합니다. 직설적으로 쏘아붙일 때는 because를 사용하고 에둘러 표현할 때는 if를 사용하는 등 상황과 의도에 맞게 쓸 줄 알아야 합니다. feel이라는 동사의 주어를 사람으로 잡는 습관이 있는데 주어가 사물이 되는 경우도 많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또한 우리는 동명사 주어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데 입에 붙이면 좋습니다. 또한 because ~때문에 라는 말 대신에 it ~ that 강조구문을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실제로 우리는 한국어 단어를 영어 단어로 바꿔서 얘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영어는 명사보다는 명사절로 표현하는 것이 더 익숙하고 자연스럽습니다. 예를 하나 들면 ' 그 빵집은 우리 회사와 가까워'라는 말을 한국사람들은 'The bakery is close to my company'라고 하지만 원어민은 'The bakery is close to where I work'로 표현합니다.  마지막으로 지시대명사인 it, that, this는 필수입니다. 영어는 구동사 활용을 잘해야 합니다. 구동사는 형태적으로 기본동사+부사, 기본동사+전치사, 기본동사+부사+전치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즉 우리말의 두루뭉술한 표현이 영어로는 구동사로 표현됩니다. Pull up은 위로 당겨 올리다의 의미와 파일이나 앱을 불러오다의 비유적 의미도 있습니다. 영어는 기본동사만 잘 활용해도 표현이 다양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try, spare, deserve(~을 받을 만하다), handle(버거운 것을 감당하다), grab, run 등이 있습니다. 영어를 잘하려면, 실제 내뱉는 나의 영어와 정면으로 맞닥뜨려 보고 이미 알고 있는 범용성 높은 어휘를 쓰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영어는 이야기 속에서 표현을 익히는 것이 효과적이며, 감정표출하는 상황에 익숙해지면 자연스럽게 그 상황에 나옵니다. 되도록 문장을 연결해서 말하도록 해야 합니다. 작가는 원어민이 많이 쓰는 get 동사의 쓰임을 확실히 알고, 구동사로 소통한다는 사실을 알고 그 부분을 마스터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 결과 국내파인 작가가 한계를 이겨내고 원어민과의 소통이 쉬워짐을 느낄 수 있었고 글도 술술 잘 읽혔다고 합니다. 

 

4. 느낀 점

나도 영어를 좋아했고 나름 공부를 많이 해 왔다고 자부해 왔지만 막상 캐나다 어학연수를 가서 좌절감을 많이 느꼈던 기억이 납니다. 왜 그렇게 책을 읽고 단어를 외우고 했는데 원어민처럼 말을 할 수 없을까?라는 생각이 떠나질 않았고 1년 어학연수로는 너무나 만족스럽지 못한 영어로 괴로웠던 적도 있습니다. 시간이 많이 흘러 이미 회사원에서도 어느 정도 연차가 높은 직원의 위치가 되었고 사실 영어를 많이 쓰지는 않는 환경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어떤 결정적 상황에 닥쳤을 때 멋지게 영어를 해 보고 싶은 생각이 항상 있습니다. 조금 알고 있던 영어마저도 잊어가는 상황에 영어에 대한 갈망을 불 붙여 준 그런 책이었습니다. 이 책을 계기로 미드와 기본 간단한 영어문장들을 꾸준히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뉴스, 신문 같은 것들 보다는 내 실력에 맞는 영어학습을 찾아서 우선 하루에 하나씩 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