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리와 물가는 거시경제를 움직이는 두 개의 핵심 축이자 매우 중요한 경제지표이다. 금리는 돈의 가격을 의미하며, 물가는 재화와 서비스의 평균적인 가격 수준을 말한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조정하는 가장 큰 목적은 물가를 안정시키고 경기를 조절하는 데 있다. 이 글에서는 금리와 물가의 관계를 이해하고, 인플레이션·디플레이션·스태그플레이션이라는 주요 경제용어를 이해해 볼 수 있다. 또한, 우리 한국은 인플레이션 상태인지도 한번 추정해 볼 기회가 된다. 또한 국가의 경제 규모와 소득 수준을 판단하는 지표가 GDP와 GNP인데, 이 개념까지 함께 정리해 보고 이해해 본다. 이를 통해서 경제신문이나 뉴스에서 자주 나오는 용어들을 이해할 수 있고 경제 흐름을 더 빠르게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것이다.
1. 금리와 물가의 관계,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 현상
금리는 자금을 빌리고 사용하는 데 드는 비용이고, 물가는 물건의 가격이다. 즉, 인플레이션이라는 말은 우리말로 '물가상승'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경제 전반의 소비와 투자 활동에 큰 영향을 미친다. 물가가 안정되어야 경제주체는 미래에 대한 교육을 세울수 있고, 열심히 일할 수 있으며, 열심히 일을 해야 생산성이 좋아지고 국가 경쟁력이 올라가서 부강한 나라가 된다. 이처럼 정부는 물가가 오르는 것을 잡으려고 하는데, 그 방법이 금리를 올리는 것이다. 인플레이션은 물가가 상승이 되는 것인데, 내일 라면이 500원에서 1000원으로 오른다면 우리는 사재기를 할 것이다. 결국 초특급 인플레이션 사태가 발생하고 사람들은 은행에서 현금을 인출하려고 할 것이다. 은행은 사람들이 예금을 인출하지 못하도록해야하는데 그것이 바로 금리(이자)를 올리는 것이다. 즉 500원당 500원의 이자를 더 준다고 하면 예금을 빼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물가상승에도 불구하고 금리를 함부로 올릴 수는 없다. 2008년 초 한국은행은 계속되는 물가상승을 막기 위해 금리인상을 추진했다. 하지만 경제상황이 좋아지지 않자 금리를 인하한다. 왜냐면 당시 물가상승보다 문제 되는 것이 가계대출의 부실, 유동성 부족이라고 판단했다. 금리가 올라가면 돈을 빌리기 부담스럽고, 유동성이 떨어진다. 반대로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시중 금리가 낮아지고 대출에 대한 부담이 줄게 되어, 기업의 투자와 가계의 소비가 늘 수 있다. 시장에서의 화폐량이 증가하며, 물가 상승압력이 커지게 된다. 인플레이션의 장점이 많지만 제일 문제는 경기 호황기가 아닐 때 발생하는 것이다. 경기는 좋지 않은데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 기업은 가격을 올리고, 사람들은 경기가 좋지 않아서 물건을 사기 어렵게 되어 소비가 줄고 기업은 실적이 낮아지고 고용이 줄게 된다. 즉 악순환의 반복이다. 제1차 세계대전 후 패전국이 된 독일이 전쟁보상금을 갚기 위해 화폐발행을 남발했던 것이 대표적 사례이다. 요약하면, 인플레이션을 잠재우기 위해 기본적으로 금리를 올리고 통화량을 줄이는 긴축정책을 써야 한다. 돈이 줄어야 돈의 가치가 올라가고 상대적으로 물가가 내려가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중에 돈이 줄면 경기침체가 일어날 수 있다. 반대로, 디플레이션은 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현상을 말한다. 디플레이션은 단순히 인플레이션의 반대개념이 아니다. 즉, 표면적으로는 가격이 내려가 소비자가 적은 돈으로 같은 물건을 살 수 있을 것으로 보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매우 위험한 경제 침체다. 기업은 상품을 팔수록 수익성이 악화되고 투자와 고용을 줄이게 된다. 재고가 남아돌아 낮은 가격으로 팔수 밖에 없고, 소비자는 소비를 하지 않는다. 이로 인해 생산 감소, 실업 증가, 소득 감소가 이어지는 악순환이 발생한다. 대표적인 예는 일본이다. 1980년대 말 버블 붕괴 후 일본을 잃어버린 10년이라고 할 정도로 1990년대를 암울하게 보냈고, 디플레이션을 겪었다. 자산은 반토막이 났고 재고는 쌓이고 대량실업이 발생한다. 일본은 통화량을 풀고 금리인하를 사용했다. 그럼 우리는 어떻게 디플레이션이 나타날지, 인플레이션이 나타날지를 알 수 있을까? 그 지표가 GDP갭률이다. GDP는 Gross Domescic Product로 국내총생산을 말한다. 이는 실질 GDP와 잠재 GDP로 나눌 수 있다. 한 나라에 존재하는 노동과 자본 등 모든 생산요소를 정상적으로 고용했다고 가정 시 달성하는 것이 잠재 GDP이다. 이런 실질 GDP와 잠재 GDP의 차이를 비율로 나타낸 것이 GDP갭률이다. GDP갭률이 플러스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반대면 디플레이선 압력이라고 할 수 있다.
2. 스태그플레이션, 가장 위험한 경제 상황
스태그플레이션은 경기불황과 물가상승의 합성어이고 저성장+고물가의 상황을 말한다. 즉, 경기 침체를 의미하는 스태그네이션과 물가 상승을 의미하는 인플레이션이 동시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비정상적인 경제 상태이다. 일반적인 경제개념으로는 경기가 좋게되면 물가가 오르고, 경기가 나쁘면 물가가 안정되고 하락하는 것이 정상이다. 하지만 스태그플레이션 상황에서는 경제 성장은 둔화되됨에도 불구하고 물가는 계속해서 상승한다. 스태그플레이션이 나타나면 경제에 미치는 충격은 심각하다. 경기침체가 되면서 기업은 수익성이 낮아지고, 심지어 부도율이 높아지게 된다. 물가까지 오르니 경제주체의 입장은 난감하다. 이 현상은 주로 공급에서 발생한다.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원유와 같은 핵심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는 경우이다. 원자재가 올라가면 당연히 가격이 올라가고 이런 물건의 가격은 경제에 도움이 전혀 되지 않는다. 그렇다고 경기침체를 막기위해 경기부양책을 쓴다면 물가가 불안해지기 나름이다. 스태그플레이션이 특히 위험한 이유는 정책 대응이 진퇴양난이다.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인상하면 이미 침체된 경기는 더욱 위축된고, 반대로 경기를 살리기 위해 금리를 인하하면 물가 상승 압력이 더 커진다. 그러므로 스태그플레이션은 단순한 물가 문제가 아니라 경제구조적인 문제로 심각하게 다루어야 한다.
3. GDP와 GNP, 국가 경제를 보는 기준
한 나라의 경제 상황을 판단할 때 사용하는 대표적인지표는 GDP와 GNP다. GDP는 국내총생산으로, 일정 기간 동안 한 나라의 영토 안에서 생산된 모든 최종 재화와 서비스의 가치의 합계다. 여기서 모든 경제주체는 내국인, 외국인을 막론한 가계를 의미한다. 생산 주체의 국적과는 상관없이 국내에서 이루어진 경제 활동이라면 모두 포함된다. 하지만, GNP는 국민총생산으로, 자국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을 기준으로 계산된다. 즉, 해외에 있는 자국 기업과 개인이 벌어들인 소득은 포함되고, 국내에 있는 외국인이 벌어들인 소득은 제외이다. 즉, GNP는 국민을 기준으로 했다든 것이며, 예로 들어 우리나라의 외국노동자들이 버는 비용은 포함되지 않는다. 경제학에서는 생산=소득으로 본다. 다시 말해 GDP는 한 영토 안에 사는 모든 사람의 소득 총합을 나타낸다. 글로벌 기업이 증가할수록, 글로벌 기업 활동과 해외 투자가 활발한 국가일수록 GDP와 GNP의 차이가 커질 수 있다. 해외 소득이 많은 국가는 GNP가 GDP보다 높게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므로 1990년 중반부터는 GDP를 주로 사용한다. 한 국가의 GDP가 높더라도 특정계층에 집중된다면 그 나라의 국민소득 수준을 대표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