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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 청약 실전 후기 (균등배정, 경쟁률과 상장일, 공모시장)

by 하이파이브 2026. 2. 22.

솔직히 저는 공모주 청약을 처음 할 때 '이거 진짜 돈 버는 거 맞나?' 싶었습니다. 주변에서 공모주로 쉽게 번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지만, 막상 해보니 생각보다 복잡하고 놓치면 손해 보는 부분이 많더군요. 첫 번째 공모주는 바이오 기업이었는데, 상장 당일 바로 팔아서 100만 원 정도 수익을 냈습니다. 운이 좋았죠. 하지만 두 번째는 완전히 달랐습니다. 시선 AI라는 안면인식 기술 업체에 청약했는데, 바쁘다는 핑계로 상장일에 팔지 못했고 지금까지도 3천 원대에 묶여 있습니다. 공모주가 무조건 수익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공모주는 신청을 하고 배정받는 금액도 중요하지만 상장일에 어떤 전략으로 수익을 단기적으로 창출할지도 생각해야 합니다. 

균등배정 덕분에 소액으로도 참여 가능

과거 공모주 청약은 자금 동원력 싸움이었습니다. 돈 많은 사람이 대출까지 일으켜서 수억을 넣고, 경쟁률로 나눠서 수십 주를 받아가는 구조였죠. 사실 저도 대출을 내서 첫번째 공모주에 참여하여 수익을 낸 적이 있습니다. 증거금 50%라는 개념도 이런 맥락에서 나온 겁니다. 예를 들어 13만 6천 원짜리 주식 100주를 청약하려면 원래 1,360만 원이 필요하지만, 증거금 50%니까 680만 원만 넣으면 됩니다. 청약 후 경쟁률이 54대 1로 나오면 100주 중 겨우 2주만 받게 되고, 나머지 650만 원은 환불됩니다. 하지만 2016년 삼성바이오로직스 같은 대형 공모주가 쏟아질 때까지만 해도 소액 투자자는 사실상 배제됐습니다. 680만 원 넣고 2주 받는 것보다, 6억 8천만 원 넣고 200주 받는 사람이 훨씬 유리했으니까요. 제가 두 번째 공모주를 할 때쯤 균등배정 제도가 도입됐는데, 이게 판을 완전히 바꿔놓았습니다. 최소 청약 금액만 넣으면 누구나 동일하게 1주씩 받을 수 있게 됐거든요. 반대로 말하면 경쟁률이 높으면 1주도 못받 수 있습니다. 저는 당시 돈이 넉넉하지 않아서 균등배정으로만 신청했고, 9주를 받았습니다. 속으로 '앗싸!' 했죠. 하지만 여기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공모주는 할인가에 산 만큼 상장일에 바로 팔아야 하는데, 일이 바빠서 타이밍을 놓쳤습니다. 지금 그 주식은 총 3만 원도 안 되는 가치로 계좌에 방치돼 있습니다. 균등배정은 기회를 줬지만, 결국 제가 매수 타이밍을 놓친 겁니다. 좀처럼 올라갈 생각을 하지 않고 있어 그냥 잊고 있는 상태입니다.

경쟁률과 상장일 타이밍이 수익을 결정

공모주 청약 화면에 들어가면 실시간 경쟁률이 뜹니다. 54대 1, 100대 1 이런 식으로요. 많은 분들이 이 경쟁률을 보고 '와, 대박 나겠네' 하고 뛰어들거나, 반대로 '경쟁률 너무 높아서 포기해야겠다'고 판단합니다. 하지만 제 경험상 경쟁률은 참고 지표일 뿐, 절대적 기준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모두 같은 생각이다 보니 눈치를 보다가 마지막 날을 노립니다. 즉, 청약 마지막 날 오후에 경쟁률이 급등하는 경우가 많고, 증권사마다 배정 물량이 다르기 때문에 통합 경쟁률이 나와야 정확한 비교가 가능합니다. 삼성증권에서 54대 1이어도 다른 증권사는 30대 1일 수 있습니다. 저는 한 증권사 계좌만 쓰다가 나중에 이 사실을 알고 후회했습니다. 공모주를 자주 하는 분들은 전 증권사 계좌를 다 트고, 가장 유리한 곳을 골라서 청약한다고 하더군요. 저는 그 정도로 공을 들일 생각은 없었지만, 최소한 주거래 증권사 외에 한두 곳 정도는 비교해 볼 걸 그랬습니다. 환불일 체크도 중요합니다. 청약 후 며칠 뒤 계좌에 목돈이 환불되는데, 이걸 그냥 놔두면 기회비용이 발생합니다. 저는 첫 공모주 때 700만 원 정도 넣었다가 670만 원이 환불됐는데, 바로 RP 매수로 넘기지 않아서 며칠치 이자를 날렸습니다. 수십억씩 넣는 분들은 하루 이자만 해도 수십만 원인데, 환불일을 놓치면 그게 다 손해입니다. 상장일은 공모주 투자의 마지막 관문입니다. 상장 첫날 매수세가 몰리면 공모가 대비 2배까지 오르는 경우도 있지만, 반대로 첫날부터 떨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제가 시선 AI로 실패한 이유도 바로 이겁니다. 상장일에 바로 팔았어야 했는데, '조금 더 오르겠지' 하고 미루다가 타이밍을 완전히 놓쳤습니다. 공모주는 기업 분석 없이도 할 수 있는 투자지만, 그만큼 상장 후 움직임을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빠르게 수익 실현하는 게 정답입니다.

2026년 기대되는 공모시장

최근 공모주 시장에서는 케이뱅크, 무신사, 구다이글로벌, HD현대로보틱스 같은 '대어'들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케이뱅크는 2026년 3월 5일 상장 예정이고, 공모 규모도 크다고 합니다. 무신사는 패션, 구다이글로벌은 K뷰티, HD현대로보틱스는 로봇 산업 대표주자로 기대를 받고 있죠. 2월 23일까지 신청되는 케이뱅크는 현대 약 7대1 수준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주요 증권사는 NH투자증권, 삼성증권, 인수단인 신한투자증권 입니다.  하지만 기대가 크다고 해서 무조건 수익이 나는 건 아닙니다. 수요예측 경쟁률과 기관투자자들의 반응을 꼼꼼히 살펴봐야 합니다. 앞서 말했듯이, 공모주는 분명 매력적인 투자 수단입니다. 1~2주 만에 간단히 수익을 낼 수 있고, 균등배정 덕분에 소액으로도 참여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제 경험상 공모주가 항상 수익을 주는 건 아닙니다. 기업 실적, 산업 전망, 기관 경쟁률, 의무보유 비율 같은 요소들을 미리 체크해야 합니다. 상장 후 매도 물량이 많아질수록 가격이 떨어질 가능성이 크니까요. 공모주는 운이 아니라 타이밍과 판단의 게임입니다. 다음에 공모주를 할 기회가 온다면, 저는 상장일 아침에 알람을 맞춰두고 바로 팔 겁니다.

 

 

공모주

 

 


참고: https://www.youtube.com/watch?v=BK4AlJFw9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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