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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산 성장과 철강산업 영향도 : 전쟁, 방산강재 생산, 성장

by 하이파이브 2026. 2. 5.

퇴근길에 뉴스를 들으며 운전하던 날입니다.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분쟁 이야기들이 이어지는데, 예전과는 다르게 그 뉴스가 꽤 현실적으로 느껴집니다. 예전에는 그저 먼 나라 이야기처럼 느껴서 아무 감흥이 없었는데 요즘은 제가 하는 일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도 제가 철강업계에서 일하다 보니 더 그런것 같습니다. 몇 년 동안 거의 들어오지 않던 방산 관련 강재 주문이 최근 다시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후판 제품 중에서도 특수 물성을 요구하는 강재들이 오랜만에 주문이 들어오는 걸 보니, 전쟁과 우리 철강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1. 전쟁과 K-방산산업

최근 글로벌 방산 시장은 분명히 큰 전환점을 지나고 있습니다. 전쟁과 분쟁이 길어지면서 각국의 국방 예산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자연스럽게 무기를 원하는 나라들과 수요도 증가하고 있지요. 그런데 흥미로운 점은, 이런 변화가 뉴스나 보고서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저같이 철강업에 종사하는 현장에서 보면 훨씬 더 빠르고 직접적으로 느낍니다. 예를 들어,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방산용 강재는 특정 시기에만 간헐적으로 들어오는 주문이었습니다. 얼마전 생산 라인에서 작업자 분들이 이 강종 오랜만에 해본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죠. 그런데 최근에는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과거에 생산했던 강종들이 다시 생산계획으로 포함되고, 심지어는 단종되다시피 했던 사양까지 재검토되어, 우리도 생산을 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를 보면서 저는 느끼는 점이 많습니다. 이런 국가적 안보가 필요한 상황에 방산산업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이 산업의 바탕이 되는 부분이 또 다른 산업을 움직입니다.

2. 방산강재 신규생산

방산용 강재는 일반 구조용 철강과는 완전히 요구하는 강도나 물성이 다릅니다. 정말 오랜만에 해당 강종을 다시 생산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공정별로 기준은 맞는지 제대로 생산하기 위한 프로세스는 갖춰져 있는지 점검해 봅니다.. 강도는 충분한지, 충격에도 깨지지 않는 인성이 확보되는지, 용접 시 균열 위험은 없는지, 열처리 조건은 과거와 동일하게 적용 가능한지 등 기본적인 요소를 꼼꼼하게 챙겨보지요. 저 역시 예전에 방산용 후판을 생산한 경험이 있기는 하지만, 시간이 한참지나 다시 그 강재를 다루게 되면서 느낌이 이상했습니다. 방산은 단순한 제품을 만드는 것이 아니고, 절대 문제가 생기면 안 되는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책임감이 느껴질 정도 입니다. 특히 방산 강재는 작은 결함 하나도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생산 과정에서의 기준이 훨씬 엄격합니다. 그래서 이를 준비하는 우리 회사의 모든 이들의 마음가짐도 일반강을 생산할 때와는 다릅니다. 이런 경험을 하다 보니, 방산 산업의 경쟁력은 소재기술이 뒷받침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도 강하게 들었습니다. 

3. 철강에서 바라본 K방산의 성장 가능성

최근 한국 방산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 흐름을 철강 쪽에서 바라보게 됩니다. 왜냐하면 방산 수출이 늘어난다는 것은, 결국 그 안에 들어가는 철강의 소재 수요도 함께 늘어난다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방산 장비는 한 번 납품으로 끝나지 않으며 유지보수, 교체 등 수십 년 동안 이어지는 산업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초기 생산이 시작되면, 그 뒤로는 안정적인 수요가 계속 이어질 가능성도 큰 것이 장점입니다. 

최근 방산 수출은 단순히 완제품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현지에 공장을 짓고 함께 생산하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이 구조는 철강업계에도 영향을 줍니다. 현지 생산이 늘어나면 소재 공급망도 함께 이동하거나 확장되기 때문입니다. 결국 방산 산업의 성장은 철강, 기계, 부품 등 여러 산업을 동시에 이끌고 가는 힘이 있습니다. 

요즘 저는 현장에서 이런 생각을 자주 합니다. 우리가 만드는 이 철강제품이, 단순한 산업재가 아니라 시대의 흐름 위에 있는 재료라는 점입니다. 전쟁과 분쟁은 분명 반가운 일이 아니지만 그로 인해 산업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지켜보는 입장에서는, 변화를 이해할 수 밖에 없습니다. 몇 년 만에 다시 들어온 방산용 강재 주문, 오랜만에 다시 꺼내 보는 생산기준, 그리고 그 안에서 느껴지는 묘한 긴장감. 이 모든 것들이 지금 시대의 흐름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앞으로 방산 시장은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흐름 속에서 철강 산업 역시 조용하지만 분명하게 연결되어 움직일 것입니다. 저 역시 현장에서 이 변화를 계속 지켜보며, 숫자가 아닌 ‘체감되는 신호들’을 놓치지 않으려 합니다.

[방산 무기 국가별 점유율변화]

구분 과거(1991-2022) 현재(2023-2024)
러시아 점유율 약 20% 5% 미만
한국 점유율 미미 약 2%
한국 목표 점유율 - 5% 이상 전망
프로그램 규모 주요 조건 한국 기업 기회
EU 세이프 1,500억 유로 EU 내 부품 65% 이상 현지 생산 시 예외 적용
폴란드/루마니아 전체의 40% 기술 이전 요구 공장 투자 및 수출 거점화

 

미국의 신뢰도 하락도 한국 방산에는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F-35 전투기는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움직이는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안 되면 전투기가 무용지물이 됩니다. 트럼프 2.0 행정부 들어서 미국과의 신뢰 기반이 흔들리는 것을 볼 수 있고 그 결과 F-35 도입을 재고하는 국가들이 나타납니다. KF-21은 4.5세대 전투기로 향후 5세대, 6세대까지 타게팅하며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아, F-35의 일부를 대체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글로벌 방산시장은 단순한 경기 순환 산업이 아니라 냉전 이후 처음으로 슈퍼사이클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과거 냉전 시기에 도입했던 무기들이 불발탄이 되거나 폭탄이 터지지 않는 문제들이 나왔고, 각국은 지정학적 분쟁에 대비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방산에 투자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분쟁의 증감 여부와 상관없이 무기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이고, 한국 방산 기업들의 생산력은 반드시 필요할 것입니다. 다극화 시대에 미국이 세계 경찰 역할을 포기하면서 동시다발적으로 분쟁이 발생할 겁니다. 이는 한국 방산 기업들에게 구조적 기회가 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우리가 방산 주 투자를 할 때 주목할 지표는 신규수주입니다. 올해 방산 기업들의 아쉬운 점이 있었으나 내년부터는 신규 수주가 견고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러우전쟁은 양측 입장의 합의가 여전히 이뤄지고 있지 않고  EU가 적극적으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면서 전쟁은 지속될 겁니다. 무기 체계의 수명이 30년 이상으로 한국방산에 대한 인기와 집중이 되고 고객이 증가하고 있음은 분명합니다. 

 

 [출처] 영상 제목/채널명: https://www.youtube.com/watch?v=vPIvPhnvn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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